동물

무시무시한 아프리카의 맹수들과 함께 지내면 생기는 일들

IN투야 2020. 11. 12. 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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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혹하고 사나운 맹수들. 자연의 최상위 포식자 동물들. 가끔은 사람들에게 위협이 되기도 하면서 절대 타협하지 않을 것 같은 모습인데요. 가끔씩 이런 맹수들과 함께 일상생활을 하는 모습이 전해져서 의아함과 함께 혹시 나도? 라는 생각을 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엄연히 야생성이 살아 있는 맹수들이 너무 쉽게 생각하면 안 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오늘은 신뢰를 얻으면 의외의 애교미를 보여주는 맹수들을 소개해 보려 합니다.

 

 

 


우리 주변의 댕댕이들과 가장 비슷한 동물, 늑대

개의 조상인 만큼 개와는 비슷하지만 확연히 다른 비주얼과 위력. 그리고 호전성에서 많이 차이가 난다고 볼 수 있는데요. 그런 늑대를 개처럼 사람을 잘 따르게 말든 수 있을까 했지만 늑대도 신뢰를 쌓고 친해지면 강아지처럼 배를 보이며 애교를 부리기도 합니다. 

실제로 우리나라에서도 일반적으로 엄연히 야생성이 살아있는 동물은 키울 수 없지만 늑대를 키우는 분들이 있는데 대표적으로 2010년 동물농장에서 출연했던 '보아네 늑대 가족'들이 있습니다. 저도 동물을 좋아하여 많이 보았는데 늑대들에게 스스럼없이 다가가 가족처럼 지내는 모습이 무척 귀여웠습니다.

 

 

 


하지만 번식기나 늑대가 예민해지는 시기는 보호자도 상당히 주의를 요합니다. 얼핏 들은 바로는 늑대가 예민해졌을 시기에는 보호자라도 접근을 삼가거나 호신용 무기를 가지고 들어가야 한다고 합니다. 보아네 늑대들이 출산을 했을 때도 친하게 지내던 보호자에게 이를 드러내는 등 예민한 모습을 보여줬죠. 

 

늑대와 개의 혼혈인 늑대개도 '개'로 품종을 만들었지만 이 늑대개들도 엄연히 늑대의 피가 섞였기에 일반적인 개들과는 성격적인 부분에서부터 확연히 차이가 난다고 합니다.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씨도 "늑대는 개가 아니에요. 이거는 인정하셔야 합니다"라고 단호히 말하면서 절대로 늑대의 모습에 강아지의 성격을 원하면 안 된다고 일침을 가했습니다. 

 

 

 

 

쭉쭉 빠진 팔다리가 우아한 맹수, 치타

치타는 동물계의 우사인볼트로 시속 90km대에서 110km까지도 달릴 수 있는 신체능력을 가지고 있고 아프리카에서는 영양같은 자기 몸집보다 크기가 큰 먹잇감도 사냥하는 의심할 여지없는 맹수입니다. 하지만 맹수 중에서는 비교적 순한 편에 속해 사람 손을 타면 굉장히 온순해진다고 합니다.

 

 

 

실제로 세계 곳곳에서 치타와 함께 생활하며 공존하는 것을 넘어 정말 가족처럼 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실제로 남아프리카에서 치타들과 동거하고 뽀뽀도 하며 잘 지내는 유명한 여성이 있습니다. 이 여성은 어릴 적부터 치타들과 함께 자라왔으며, 도시에서 생활을 하다가 야생 동물들이 그리워서 다시 치타들의 보호구역으로 이사를 왔다고 합니다.

 


사냥률이 50%에 달할 정도로 사자나 표범보다 높지만 사자나 하이에나에게 먹이를 갈취당하는게 불쌍하여 괜히 더 잘해주고 싶고 친근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사람들과 교감하는 치타들이 사람을 따라다닐 때 만져주면 그르릉거리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점박이 길냥이가 덩치만 커진 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하지만 야생성은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라 간혹 사람을 공격할 수 있는데 취재하러 왔던 기자를 공격했던 일이나 남편과 같이 생일 때 치타를 보고 싶어 방문했던 한 여성을 물어버리는 치타의 모습이 있었으며, 과거 남아공에서도 관광객이 치타에게 공격당한 사례가 종종 보고 되었습니다. 한 때 중동의 부자들이 과시를 위해 호랑이나 표범, 치타 등의 맹수를 사육하기도 하는데, 동물소유규제법이 생기면서 이제는 소유하다가 걸리면 벌금과 징역에 처해진다고 합니다.

 

겉모습만 무서운 아프리카의 무법자, 하이에나

하이에나는 아프리카에서 무리를 이끌며 다른 동물들이 애써 잡아놓은 먹잇감을 갈취하며 사자도 집단으로 공격하여 잡을 수 있는 어마 무시한 동물입니다. 치악력은 늑대보다도 훨씬 강하며 뼈는 무참히 분쇄시킬 수 있는 이빨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람의 팔다리는 정도는 순식간에 으스러뜨릴 수 있죠.

 

 

 

앞서 말한 늑대와 비슷하게 개처럼 생긴 것이 특징이지만 자세히 보면 뒷다리가 짧으며 얼굴도 더 살벌하기 그지없는 하이에나는 개과 동물이 아닌 하이에나과 동물로 개는 아니지만 길들여지면 강아지처럼 사람 품에 안기고 애교도 넘칩니다.

 

에티오피아 동부의 '할랄'에서 거주 중인 어떤 남성은 가축을 공격하며 사람까지 공격하던 하이에나에게 먹이를 챙겨주기 시작하여 더 이상 사람들을 공격하지 않고 온순해졌다고 합니다. 나무막대에 고기를 얹어주면 한 마리씩 받아가고 아저씨 등에 올라타 빨리 달라고 어린아이처럼 보채는 귀여운 모습은 그 거대한 크기를 더욱 실감 나게 해 줍니다.

 

 

 

저 지역은 현재 관광 명소가 되어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한다고 합니다. 약 4700원의 견학비를 내면 지켜볼 수 있는데요. 관광객들이 원하면 직접 먹이를 주는 기회가 주어진다고 합니다. 할랄을 방문할 기회가 된다면 한 번 체험해 보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지금까지 맹수이지만 길들여지고 사람과 교감되면 친근해지는 반려동물로 변하는 맹수들을 살펴보았습니다. 그러나 야생동물의 특성상 많은 운동량과 넓을 활동범위를 해소시켜줄 수 있는 시설이나 전문 지식이 없다면 애초에 일반인이 기를 수가 없습니다. 특히나 한국에서는 절차가 매우 까다롭습니다. 그리고 그건 사람의 욕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서 말한 동물들은 사람과 충분한 교감을 통해 저렇게 된 것이니 혹여나 나도 한번? 이라는 생각은 절대 금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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