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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트곡만 무려 120곡, 월 저작권료만 1억 벌어가는 이 가수는요

IN투야 2020. 11. 11.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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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30일 오후 KBS-2 TV가 2020 한가위 대기획으로 마련한 나훈아 콘서트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가 방송되었습니다. 이날 방송은 순간 시청률 50%를 상회했습니다. 스마트폰을 매개로 한 각종 미디어가 난무하는 상황에서 공중파 방송 시청률이 50%를 넘긴 경우는 매우 드문 일인데요. 데뷔 54년이 지났음에도 나훈아의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 엿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그의 인생사 동안 수많은 곡을 남겼으며, 이에 따라 그가 벌어들이는 수입도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영원한 가황 나훈아의 이모저모를 알려드립니다.

 

 

 


그의 본명은 최홍기. 1950년 2월생으로 올해 나이 74세로 부산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는 고등학교 2학년 무렵인 1966년 '천리길'을 발표로 남들보다 빠른 가수 생활을 시작합니다. 묵직하고 중후함이 느껴지는 저음과 특유의 절묘한 고음. 이를 활용해서 나오는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꺾기로 대표되는 나훈아 특유의 창법은 당시 가요계에 엄청난 충격을 가져왔으며 수많은 가짜 나훈아를 만드는 원인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이런 천부적인 그의 매력 덕분에 그는 데뷔 후 얼마 지나지 않아 1970년대 이미 한국 가요계의 아이콘으로 등극했고
라이벌인 남진과 함께 한 시대를 양분한 슈퍼스타가 되었습니다. 그가 많은 이들에게 더 추앙을 받는 이유는 수많은 히트곡을 직접 작곡해서 성공시킨 싱어송라이터이기 때문입니다.

 

 

 


2008년 야쿠자 테러설 기자회견에 이어 11년 동안 칩거생활을 하던 나훈아는 2017년 7월 16일 앨범 "Dream Again"으로 컴백했습니다. 또한 처음으로 나훈아 앨범을 온라인에서 구매 및 감상할 수 있게 되었죠. 사실 나훈아의 전성기는 끝난 적이 없습니다. 

 


다만 나훈아에 의해서 잠시 멈춰있었을 뿐. 컴백 이후 공연에 박차를 가하게 되고 티켓 구매부터 나훈아의 인기를 실감하게 했습니다. 나훈아의 공연 티켓은 온라인 예매만 가능한데 예매가 오픈되면 1회 공연당 1만 석이 넘는 좌석이 7~10분 만에 전석 매진되며 2017년부터 1019년 12월 공연까지 단한차례도 예매가 12분을 넘긴 적이 없습니다.

 

 


70이 넘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늙지 않는 카리스마를 보여주며 항상 화제를 불러일으킨 가수 나훈아. 나훈아는 본인만의 소신이 굉장히 강한 가수입니다. 그의 카리스마 있는 성격은 '삼성을 생각한다'에도 수록이 되어있습니다. 책에 따르면 보통의 가수들은 삼성 이건희 회장의 생일 때 초청이 되면 노래 3곡 정도를 부르고 약 3000만 원을 받는다고 합니다.

 

이 초청을 유일하고 거부한 연예인이 바로 나훈아입니다. 고 이건의 회장 역시 그 시대의 아이콘인 나훈아의 팬이었기 때문에 삼성가에서 나훈아를 이건희 회장 생일 공연에 초청했지만, 나훈아는 이렇게 딱 잘라서 대답하며 거절했습니다. "나는 대중 예술가다. 따라서 내 공연을 보기 위해 표를 구매한 사람 앞에서만 공연을 한다. 내 공연을 보고 싶으면 당장 표를 끊어라" 이건희라고 해도 나훈아를 부를 순 없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가 왜 잊히지 않고 여전히 인기를 얻는 가수인지 알 수 있었던 일화입니다.

 

 


우선적으로 행사를 제외하고 공식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부분만 확인해보자면 콘서트 수입과 저작권 수입이 있습니다.
나훈아는 매년 콘서트로 팬들과 즐거운 만남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우선 작년인 2019년 콘서트 기준으로 보자면 청춘 어게인 콘서트를 총 21회 차 한 것으로 확인됩니다. 

 

당시 티켓 가격은 R석 16만 5,000원, S석 14만 3,000원, A석 12만 1,000원이었는데요. 꽤나 비싼 티켓 가격이지만 모든 콘서트들이 단시간에 매진되었고 특히 나훈아 콘서트는 유일하게 공짜표가 없는 공연으로도 유명하죠. 그렇다면 나훈아가 당시 얻은 수익을 얼마였을까요?

 

 

 

알려진 바에 따르면 서울에서부터 전국적으로 다니며 작년 1년 동안 콘서트 수입만 무려 127억 9000만 원이라고 합니다. 물론 매출 기준이고 대관료나 인건비 기타 부대비용 등은 포함하지 않았지만 정말 엄청난 금액입니다. 거기다가 나훈아의 경우 혼자 작사 작곡도 하는 싱어라이터이기에 저작권료로 들어오는 돈도 어마어마합니다.

 

한 방송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한 달에 5천만 원에서 1억 원 수준이라고 하는데요, 그도 그럴 것이 2006년 마지막 공연 전 노래방 집계에 따르면 1위 수록곡만 무려 153곡에 이르고 신이 직접 작사 작곡한 노래가 800곡이 넘는다고 합니다. 실제로 과거 부인 정모씨도 이혼 소송을 하며 나훈아의 저작권료 수입이 연간 4~5억이고 밝힌바 있죠. 

 

 


한 20대가 그의 공연을 본 소감을 이렇게 밝혔습니다. "이 사람이 사이비교주나 부정부패 정치인 같은거 했으면 진짜 나라가 망할 수 있겠단 생각이 들었다. 20대가 봐도 사람 홀리는 매력이 장난이 아니다" 아이돌을 좋아할 20대가 이렇게 소감을 밝힐 정도로 정도로 공연의 퀄리티는 최고라고 자부합니다.

 

2020년 9월 23일 저녁 7시 30분에 인생 최초의 언택트 공연을 개최했으며, 이 공연은 9월 30일 KBS 2TV '2020 한가위 대기획-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를 통해 전국으로 송출되면서 15년 만에 TV 방송에 출연합니다. 게다가 KBS 측으로부터 출연료도 받지 않으며 오로지 코로나로 힘든 국민들을 응원하게 위해 마련된 공연이라고 합니다.

 

 

 

코로나로 힘들었던 지난 2월 나훈아는 대구에 3억을 기부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나훈아 측은 기부금을 익명으로
해달라고 부탁했다고 합니다. 나훈아의 통 큰 기부 소식에 누리꾼들은 '역시 상남자', '멋있다', '스케일이 남다르다',
'역시 우리 엄마 원픽', '화끈하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나훈아는 "스타란 하늘의 별과 같아야 한다"라고 말하며 본인 스스로가 그렇게 살고 있습니다. 일부 사람들은 팬들에게 오만하다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나훈아의 공연을 봤다면 그가 팬들을 위해 얼마나 본인 관리를 철저히 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이 시대를 통틀어 영원한 가황인 그가 항상 건강해서 좋은 공연과 노래를 계속 들려주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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