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하룻밤에 2,800만원, 전용 비행기 정도는 있어야 자격이 되죠

IN투야 2020. 12. 10.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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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때문에 해외여행을 못 가 아쉬운 분들에게 한 가지 소식을 알려 드립니다. 바로 두바이 관광청이 지난 5월에 선보인 두바이 랜선 여행 사이트 두바이 360입니다. 해당 사이트에 접속하면 눈으로 보고도 믿기지 않을 만큼 엄청난 호텔의 화려함을 집에서도 쉽게 구경할 수 있습니다. 이 호텔은 '버즈 알 아랍'이라는 7성급 호텔입니다. 어지간한 재력가도 장기간 숙박하기 어렵다는 이 호텔.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전용기 정도는 있어야 숙박할 수 있나요?

'버즈 알 아랍은' 실제로는 5성급 호텔입니다만, 영국의 한 기자가 취재하러 두바이에 왔다가 이 화려한 호텔에 묵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기자는 호텔에서 퇴실하면서 이곳에서 지냈던 서비스와 경험은 가히 7성급에 버금간다고 말했습니다. 그 이후 이 호텔의 평가는 실제로는 없는 7성급으로 꼬리표가 달리게 되었죠.

 

'버즈 알 아랍'은 아랍어로 '아랍의 탑'이라는 의미로 1994년에 착공하고 1999년 12월에 오픈한 두바이의 대표 랜드마크입니다. 3000여 개의 회사와 건설업자가 참여한 거대한 프로젝트였으며, 준공비로만 한화로 약 1조 원이 들었다고 합니다. 이 호텔은 특이하게도 인공 섬 위에 지어졌습니다.

 

인공 섬을 만드는 시간만 약 2년이란 시간이 걸렸다고 하니 완공했을 때의 감회는 이루 말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후 이 호텔은 프랑스의 에펠탑, 뉴욕의 자유의 여신상이 떠오르듯이 두바이 호텔은 '버즈 알 아랍'이라고 할 정도로 유명세를 떨치게 되었습니다.

 

 

 

'버즈 알 아랍'호텔과 육지를 연결하는 전용 다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 다리는 아무나 이용하지 못합니다. 오직 호텔의 투숙객들과 호텔의 직원들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옥상에는 개인 제트기를 이용하는 투숙객들을 위한 헬리포트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떠도는 소문으로는 전용 비행기를 소유할 정도가 되어야 이 호텔에 숙박할 자격이 있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지구상에서 가장 화려한 호텔

이 호텔의 전체 높이는 300m가 넘으며 250개의 기둥이 건물을 받치고 있습니다. 이 기둥들은 인공섬의 바닥에서부터 시작하여 45m까지 뻗어 있습니다. 이 기둥들은 호텔 로비로 들어서자마자 바로 보입니다. 호텔의 내부로 들어가 보면 로비부터가 굉장히 화려하고 눈부셔서 입이 절로 벌어집니다. 24k의 금으로 호텔 전체를 장식하고 있으며 대리석으로 만든 굉장히 넓은 바닷가 형상의 벽에 시선을 빼앗깁니다. 

 

 

 

이 대리석은 흠집 하나도 없는 최고급 대리석으로 미켈란젤로가 르네상스 조각품에 사용했던 것과 같은 대리석입니다. 미켈란젤로가 이 대리석을 구하기 위해 채석장에서 8개월이나 지냈다고 하는데요. 그만큼 이 호텔의 유명세와 위용을 보여줍니다. 

 

이 호텔의 화려함은 로비에서만 그치지 않습니다. 건물 내부와 스위트룸을 들여다보면 역시나 24k의 금박지는 기본으로 장식되어 있으며, 최상급 크리스탈로 만든 샹들리에, 가구와 집기류 모두 에르메스 세면도구 및 향수 등 최상품으로 구비가 되어 있습니다. 

 

 


차 한 대 가격은 하룻밤에 날아가는 금액

'버즈 알 아랍'에 숙박하게 되는 순간 특별히 배정된 개인 집사가 고객을 맞이해 줍니다. 이렇게 배정된 개인 집사가 룸과 주변을 안내해 줄텐데요, 스위트룸만 해도 굉장히 넓기 때문에 구석구석 안내만 해주는데 30분 정도가 걸린다고 합니다.

 

가장 작은 스위트룸은 169제곱미터이며 가장 큰 스위트룸이 780제곱미터라고 합니다. 최저 숙박비가 하룻밤에 약 100만 원 정도라고 하는데 가장 비싼 방은 하룻밤에 2800만 원이나 합니다. 하룻밤에 2800만 원이라니 웬만한 자동차 한 대값이 하루 만에 없어진다고 생각하니 어지간한 재력가가 아니고서야 뜬 눈으로 지새울 것 같습니다. 더욱 놀라운 건 이 금액은 기본값이고 옵션을 추가하면 숙박료가 천정부지로 솟겠죠.

 

 

 

호텔 외부 1층에는 고객들을 위한 롤스로이스가 대기하고 있습니다. 한화로 약 35만 원을 지불하면 전용 운전기사와 함께 이 롤스로이스를 타고 다닐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약 100만 원이면 28층에 있는 헬기 포트에서 헬리콥터를 타고 약 15분간 하늘에서 두바이를 둘러볼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버즈 알 아랍'에는 6개의 식당과 BAR가 있는데 중동식부터 유럽식 식사까지 최고의 재료와 최고의 셰프가 만든 요리들로 구비되어 있습니다. 최근에는 세계에서 가장 호화로운 BAR가 오픈했는데 이 바의 이름은 '골드 온 27'입니다. 이 BAR에서는 독특한 음료를 맛볼 수 있는데 '엘리먼트 79'라는 금가루가 들어간 포도맛 음료입니다.

 

 


'버즈 알 아랍'은 최고의 건물과 최상의 음식 및 럭셔리한 객실과 서비스로 지구상에서 최고만을 지향하여 2006년 여행업계의 오스카상으로도 불리는 월드 트래블 어워즈로부터 표창도 받았다고 하니 자부심이 대단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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