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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허락받아야.. 위반시 '즉시해고'되는 항공사 승무원 규정

IN투야 2020. 12. 20.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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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 승무원은 여성들이 되고 싶은 직업 중 늘 상위권에 차지하는 직업 중 하나입니다. 그렇지만 정신적으로든 육체적으로든 스트레스를 받는 것은 물론이고 때로는 개념 없는 승객에게 시달리기도 하죠. 게다가 근무하고 있는 항공사의 방침에 따라 황당한 규정들도 따라야 합니다. 오늘은 여러 항공사들의 불합리한 규정과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규정들을 알아보려 합니다.

 

 


승무원이 지켜야 하는 규칙 중에 결혼과 임신에 대한 황당한 규칙이 있습니다. 미국의 저가 항공사 '제트블루'의 경우 승무원 경력이 없는 지원자는 반드시 미혼이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승무원 경력이 있다면 이 규정은 완화된다고 하는데요. 프리해 보일 것 같은 미국 항공사가 이 정도니 과연 중동의 항공사들은 어느 정도일까요?

 

중동에 본사가 있는 항공사인 '걸프에어'도 결혼에 대한 엄격한 규정이 있습니다. 우선 모든 승무원들은 입사하기 전에 미혼이어야 하며 만약 연인을 만들고 싶거나 결혼할 계획이 있다면 반드시 해당 항공사에 허락을 받아야 합니다. 다른 항공사인 '카타르항공'의 규정에 따르면 여성 승무원은 입사 후 5년 동안 임신과 결혼을 할 수 없다고 규정되어 있습니다.

 

 

 

역시나 이곳도 결혼을 하려면 해당 항공사의 허락을 받아야 합니다. 만약 회사의 허락 없이 결혼이나 임신을 하게 된다면 계약 위반으로 간주되어 즉각 해고됩니다. 다행히 이 규정은 여성 승무원에 대한 불합리적인 처우로 논란이 되어 2015년부터는 허락이 아니라 항공사에 '통보'를 하면 결혼할 수 있도록 변경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임신한 승무원에게는 지상직 근무로 전환하게 하고 있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항공사들은 키와 체중, 문신, 머리카락 등 외형적인 것에 대한 규정이 엄격합니다. 체중부터 보자면 승무원들은 정상 체질량지수와 함께 보조 좌석에 앉을 수 있는 체격을 유지해야 합니다. 말레이시아 항공사는 여성 승무원의 경우 BMI 22~25, 남성 승무원의 경우 25~28이라는 구체적인 값까지 규정하고 있죠. 

 

 

 

승무원들의 키는 의료용 박스에 손이 닿아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위쪽의 보관함을 여닫을 수 있어야 하며 승객들의 가방을 올리는 것도 도울 수 있어야 한다네요. '브리시티 에어웨이'와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157~185cm 사이의 키를 요구합니다. 그럼 문신은 어떨까요? 금지는 아니지만 없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화장에 대한 규정도 매우 엄격한데, 너무 진하거나 너무 옅은 수수한 화장도 안 된다고 합니다. '에미레이트 항공'의 여성 승무원은 빨간색 립스틱과 립라이너를 사용해야 하며 '유나이티드 항공'은 수수한 화장을 권하며 너무 튀거나 진한 색상은 피해야 합니다. 여드름이나 뾰루지 관리에도 신경 써야 한다는데요. 제트 블루사의 규정에 따르면 승무원들은 흉터, 여드름, 잡티가 안 보이게 피부를 유지해야 합니다. 

 

 

 

머리는 염색은 당연히 금지이며 본연의 천연색이어야 합니다. 유니폼에 대한 규정으로는 항공사에 따라 조금씩 다르겠지만 여성 승무원의 경우 치마 길이는 무릎쯤이라고 합니다. 다만 승무원들의 수습 기간이 끝난 뒤에는 유니폼에 대한 규정이 조금 완화된다고 하네요.


이 규정은 2001년 911 테러 때문에 생긴 규정인데요. 특히 비행기 사고는 한 번 사고가 나면 승객 전원의 목숨이 위험하기에 허가받은 객실 승무원 외에는 조종실에 출입이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경우는 조종사에게 전화를 해서 자신의 출입을 미리 알려야 하는 것은 기본이고, 조종실에 들어가기 전 문을 열기 위해 암호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보통 승무원들은 기내 어디든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을 거라 생각하겠지만 역시 조종실만큼은 이런 철통 보안이 맞다고 생각되는 규정이네요.


음주와 관련된 규정도 있습니다. 항공 사고는 매우 위험한 만큼 음주와 관련된 규정도 엄격한 것도 납득이 갑니다. 우선 유니폼을 착용한 상태라면 음주를 할 수 없다고 합니다. 또한 유니폼을 입고 공항 바나 음주를 할 수 있는 곳에 출입하는 것도 근무 시간에 상관없이 삼가야 합니다. 

 

 

 

유니폼에 이런 규정을 둔 이유는 회사의 이미지에 손상을 준다는 것도 있다고 합니다. 항공법에서는 근무 개시 전 8시간 이내에는 음주 행위를 금지하고 있으나, 우리나라 항공사는 이 규정을 더 강화하여 약 12시간 이내의 음주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탑승 전에는 반드시 음주측정을 받아야 하는데, 혈중알코올농도가 0.02% 이상인 경우 탑승 금지입니다. 이 밖에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제2조 제1호에 따른 마약류를  사용한 경우나 '화물물질관리법' 제22조 제1항에 따른 환각물질을 사용한 경우에도 탑승이 금지됩니다. 당연한 규정이겠죠?

 

 


어떤 규정들은 이해가 되는 규정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황당한 규정도 있는데요. 외모에 대한 규정만 봐도 항공사의 이미지를 위해서 만든 것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외형적으로 관리해야 하고 결혼, 임신도 허락을 받아야 하고, 때로는 개념 없는 승객들에게 시달리기도 하는 승무원들. 미래에 승무원을 꿈꾼다면 좋은 점뿐만 아니라 이런 여러 가지 사항들도 참고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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